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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_도서리뷰(추천도서)
    도서 2024. 12. 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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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투라는 감옥 - 우리는 왜 타인에게 휘둘리는가」, 야마모토 케이 지음, 최주연 옮김, 북모먼트, 2024

     

    얼마전 지인의 엄친딸 이야기를 들으며 묘하게 내 마음 속에서 피어오르는 '질투'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안에서 피어오르는 묘하고 부끄러운 감정...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우연히 접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목차 1

    저자 야마모토 케이는 현대 정치이론, 민주주의론을 전공하는 일본학자이다. 저자는 민주주의를 연구하면서 정치에서 인간 내면의 밑바닥에 소용돌이 치고있는 '질투'라는 정념이 작용하는지에 관심이 많았던 듯하다. 

     

    목차 2

     

    질투자는 자신의 손익과 무관한 타인의 행복을 허락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질투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데 목적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설령 자신이 손해를 보더라도 이웃이 불행하기를 바란다. 질투는 공리주의적 쾌락 계산법을 따르지 않으며 어떤 의미로는 시원스럽게 느껴질 만큼 자포자기의 성격을 띤다.


    질투에는 휴일이 없다 -프란시스 베이컨-

     

    자기 자신의 희생까지 감내하는 '질투'라는 감정에 두려움까지 느껴질 정도이다...

     

    목차 3

     

    질투에 무언가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이 감정이  '나는 누구인가'를 가르쳐준다는 데 있을 것이다. 대부분 나의 질투는 타인은 공감하지 못하는 나만의 것이다. 내가 누구의 무엇에 질투하는지, 왜 그 사람에게 질투를 느끼는지 들여다보면 내가 어떤 인간인지, 나는 누구와 자신을 비교하는지, 나는 어떤 준거집단 안에서 나를 찾고 있는지가 보인다. 확실히 그것이 객관적인 자기상은 아닐지 몰라도, 때로는 스스로도 알아채지 못하는 또 하나의 자신을 보여주기도 한다.......

    질투에 내성이 있는 사회를
    일원적인 사회보다는 다원적 가치관을 허용하는 사회가 질투에 내성 있는 사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가 축을 다양화하여 사회적 서열을 매기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차원에서 낮은 위치에 있다 해도 다른 차원에서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보장되어 있으면 사람들의 자존심은 어느 정도 유지된다......

    질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사회가 가치있다고 간주하는 차원이 다양하면 안이한 서열화나 비교가 어려워진다. 이로써 사회에서 질투가 폭발하는 것이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게 된다.

     

    왕은 서민에게 질투의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질투란 나와 비슷하게 비교가 되는 대상에게 투영된다. 

    이 책을 읽으며 거울을 보듯 내 마음을 일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함께 읽어보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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